이혼설, 별거설 돌더니 결국 이혼한 ‘그사세’ 스타 부부들, 근황은?
송중기 송혜교 / 안재현 구혜선 / 이동건 조윤희
현실적이지 않은 완벽 비주얼로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 같은 말을 뜻하는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같은 스타 부부들의 일상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이혼설부터 별거설이 돌기도 한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라는 속담처럼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것은 이전에 아궁이에서 불을 때었기 때문. 아무리 철저해도 네티즌 수사대의 수사망은 피해갈 수 없다. 네티즌수사대는 인터넷 신조어 중 하나로, 온라인 상에서 떠도는 소문 혹은 사실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 공개하는 누리꾼들을 의미한다. 특정한 집단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자발적으로 여러 활동을 하는 네티즌들을 뜻 한다.

송중기 송혜교 ‘신혼집으로 매입한 한남동 주택, 1년간 전기 사용량 無’
지난해 6월 이혼 소식을 전한 송중기 송혜교도 이혼 조정 소식이 알려지기 전부터 이혼설에 휩싸였다. 앞서 지난 해 2월 중국의 한 매체가 송혜교가 결혼 반지를 끼고 있지 않았다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지적했다. 당시 여러 매체에서도 송중기와 송혜교의 이혼설을 제기했지만 두 사람은 결별설을 부인하며 각자의 작품 활동에 충실하며 묵묵부답이었다.

또 지난 해 4월 초 불거진 별거설은 송중기와 송혜교의 신혼집으로 알려진 한남동 주택이 철거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당시 지난해 4월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월 말부터 송중기와 송혜교가 결혼 당시 함께 살던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신혼집이 철거 후 재건축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채널A측이 지난해 6월 27일 "1년 간 전기 사용량이 전혀 없다"라는 전기검침원의 말을 인용해 송중기 송혜교 부부의 신혼집인 단독주택이 이미 1년 간 비어 있다고 보도하면서 두 사람의 별거설이 떠올랐다.
1년 9개월만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한 그들은 양측 모두 위자료와 재산분할 없이 합의이혼하는 것으로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혼 후 송혜교는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해오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송중기도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안재현 구혜선 'SNS 공방전부터 불거진 별거설에 마지막 장 쓰게된 그들의 신혼일기'
짧은 결혼 생활의 종지부를 찍은 안재현과 구혜선도 별거설에 휩싸였었다. 드라마에서 처음 만나 1년여의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은 두 사람은 사랑꾼 부부로 알려져 왔고 예능에서도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당시 ‘섹션TV연예통신’ 측에서 구혜선과 안재현의 별거설 등에 대해 집중 조명하며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던 구혜선과 안재현에 대해 다뤘다. 지난해 8월 18일 구혜선이 자신의 SNS에 남편 안재현과의 불화 사실을 공개하며 양측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구혜선은 “남편이 권태기로 인해 변심해 이혼을 하려 한다.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먼저 자신의 입장을 밝혔고, 이에 구혜선,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여러 문제로 두 사람이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혜선은 “소속사의 보도는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내용이다. 타인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반박했다. 또한 구혜선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안재현과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혼인파탄에 관한 귀책 사유도 전혀 없다"며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다" "내가 잘못한 게 뭐냐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다" "저는 집에사는 유령이었다"라는 등 부부 사이의 사적인 대화까지 공개하며 날선 진흙탕 폭로전의 수위는 높아져만 갔다.

불거진 별거설에 대해 ‘섹션TV’ 측은 “올해 초 두 사람이 이미 각자 살기 시작했다는 별거설도 있었다. 하지만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은 이유는 특별한 정황들이 없었기 때문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안재현이 구혜선의 폭로에 억울해하고 있으며 소속사를 통해 구혜선과 나눈 대화 전문을 공개하려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구혜선은 “괜한 준비 말라”며 안재현을 배신자로 언급했다.
이혼 후 구혜선은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고 지난 4월 18일 서울 마포구 소재 진산 갤러리에서 ‘항해-다시 또 다시’라는 제목의 개인 초대전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어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개인전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살이 좀 찌고 했을 땐 스스로 건강미가 넘친다고 생각하고 좋았는데, 나중에는 무릎이 좀 아프더라”라며 “그래서 살을 빼게 됐다”고 다이어트 중임을 알렸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구혜선에 비해 안재현은 다소 조용한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16일 기준 그의 SNS 계정에는 모든 게시물이 삭제되어있지만 지난 2월 16일 안재현은 오전 2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날 잊어주세요"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팬들의 걱정을 샀다.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앞서 탈색한 금발머리에서 흑발로 바꾼 모습이다. 팬들의 우려가 이어지자 해당 글은 삭제됐다. 그는 이혼 소송 중에도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촬영을 마쳤다.

'월계수 양복점' 커플 조윤희 이동건, 3년만에 이혼 "손 놓고 밥먹은지 오래"
앞서 송중기 송혜교, 안재현 구혜선처럼 조윤희와 이동건 또한 드라마의 인연이 실제의 인연으로 이어진 커플이다.
지난 달 28일 조윤희 소속사 킹콩바이스타쉽 역시 둘의 파경 소식을 전하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알려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 조윤희는 앞으로도 좋은 활동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우 이동건의 소속사인 에프엔시(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내어 “이동건 배우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좋지 못한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동건씨는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을 결정했고, 지난 22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이혼 조정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배우로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이혼이 밝혀지고 '해피투게더4’에서 발언이 재조명됐다. 당시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서는 배우 이동건이 결혼 2년차가 된 후 소감을 전하며 "밥을 먹을 때도 손을 잡았던 과거와 달리, 손을 놓고 먹기 시작한 지 꽤 됐다”고 솔직한 근황을 전했다. 이전 출연에서는 "첫 결혼기념일을 까먹고 족발만 사 왔다”고 고백해 ‘국민 족발남’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기도 했다.
28일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이동건과 조윤희가 최근 협의 이혼했다. 둘의 측근에 따르면 “서로 다른 점이 많았다. 오랜 상의 끝에 신중히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두사람은 2017년 (KBS)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함께 출연했으며, 그해 2월 열애 사실을 밝힌 데 이어 5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같은 해 12월 득녀했다. 조윤희는 이동건과의 이혼 소속이 전해진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가장 최근 게시물이었던 지난 18일에는 "goodbye"라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동건은 특별한 입장이나 SNS 활동을 이어오지 않은 채 조용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