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셀리버리(+15.50%) 갑작스런 매수세에 주가 급등... 이유가 뭐길래?

셀리버리의 주가가 급등중이다. 셀리버리는 16일 오후 13:14분 기준 전일대비 +14.65%(1만3800원) 상승한 10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리버리는 지난 12일부터 5일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고도비만·2형 당뇨 치료제 'CP-델타SOCS3'에 대한 연구 2건을 발표한다고 밝히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종목이다. 셀리버리는 이 물질이 환자의 혈뇌장벽(BBB)을 투과해 식욕과 관련된 신호전달체계를 조절함으로써 고도비만과 2형 당뇨를 치료한다는 내용을 공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제품인 일본 에자이의 '벨빅'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작용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올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벨빅이 암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에자이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고 에자이는 이를 받아들였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CP-델타SOCS3를 2주간 투여했더니 체중 15~25% 감소, 복부지방 54% 감소, 음식 섭취량 29% 감소 등의 효과를 보였다"며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향정신성 약물보다 안전하면서 체중을 줄이는 비만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CP-델타SOCS3는 혈당을 67% 감소시키고 지방간을 74% 줄이는 등 2형 당뇨에 대한 치료 효과도 있다. 2형 당뇨는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해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태우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서 생긴다. 회사 관계자는 "CP-델타SOCS3는 식욕을 억제하는 신호전달물질인 렙틴에 관여해 두 질환을 치료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월 셀리버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iCP-NI'의 영장류 동물모델을 확정하고 비임상 설계와 효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셀리버리는 미국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서던리서치와 아프리카초록원숭이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하고 있다. iCP-NI가 코로나19로 인한 급성 폐렴과 중증 패혈증에 치료 효과가 있는지 확인한다.
아프리카초록원숭이에게 일정량의 바이러스를 넣어 코로나19를 걸리게 했더니 감염 2일차부터 혈중 염증성 사이토카인 농도가 높아졌고 바이러스 복제 및 세포 외 배출이 나타났다. 이후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폐부종 등 중증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원숭이의 코로나19 진행 양상이 사람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대단한 기사”, “품절주 셀리버리”, “지금 전세계는 코로나 백신 치료제 개발”, “셀리는 좋은 종목”, “멀미 난다”, “추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