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만여 명 생계 막막 … 취소 시 도내 업계 고용유지 지원책 건의

㈔한국이벤트협회 충북지회는 23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계획된 지자체 행사 개최를 호소했다. ㈔한국이벤트협회 충북지회 제공

[금강일보 이근복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산업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문화예술·이벤트 업계도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한국이벤트 충북지회는 23일 충북도청 앞에서 지회장,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계획된 행사 개최와 지원을 건의했다.

이 단체는 “코로나19로 인해 축제 및 이벤트성 행사들이 모두 취소되면서 충북지역 이벤트 관련 1만여 명의 생계가 막막하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지만 문화예술·이벤트업은 별다른 대책이 없어 매우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 도내에 있는 이벤트 관련 업체 700여 곳 중 80%가 휴업이며 하반기 행사마저 취소되면 무더기 폐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토로하면서 “무작정 개최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방역정책에 따른 거리두기, 자동차콘서트 공연, 온라인채널 활용 등 모두가 만족하고 예방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또 “부득이 행사가 취소된다면 업계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책으로 활용해 달라”고 건의했다.

청주=이근복 기자 lkb0020@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