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코, 별다른 이슈 없이 상한가 달성
에이텍, 에티텍티앤, 형지I&C 등 이재명 테마주 급등
씨젠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

사진=연합뉴스

13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알루코, TCC스틸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휴맥스, 에이텍티앤, 에이치엘비파워, 스페코, 유니온커뮤니티, 상보, 휴맥스홀딩스, 알티캐스트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알루코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과 5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통해 폭스바겐과다임러그룹에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주가 과열이 계속되자 한국거래소는 투자자의 위험을 환기시킬 목적으로 이날부터 알루코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한편 11일 알루코는 해명 공시를 통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부품 공급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발주사의 요청에 의해 수량과 시기는 변동될 수 있다”며 계약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에서 보도된 ‘삼성SDI와 신제품 개발 테스트 진행’은 현재 진행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코스피 표면처리강판 기업 TCC스틸이 2차전지 원통형 캔 소재를 국내에서 독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타발업체를 통해 원소재를 공급하고 가공 후 삼성SDI, LG화학 등에 전달되는 방식으로 향후 중국 2차전지 시장 정상화에 따른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TCC스틸 관계자는 "2차전지 배터리 니켈도금 강판을 생산 중"이라며 "원판에 니켈을 열처리 해 붙인 후 상신이디피에 납품하면 건전지 모양의 원통으로 최종 제작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는 주춤했지만 국내 독점 공급으로 중국 수요가 정상화되면 하반기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파워,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모두 상한가에 돌입하며 관심을 끌었다.

에이치엘비는 중국 항서제약과 엘레바가 함께 진행중인 리보세라닙(Rivoceranib)과 캄렐리주맙(Camrelizumab) 병용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3상 시험에 대한 IND를 한국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은 총 51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중국, 미국, 유럽, 대만 등에서 진행중이며 이번에 한국이 추가됐다. 한국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 병원 등 10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의 전체 생존 기간(OS),무진행 생존 기간(PFS)을 1차 평가 지표로 하며, 간암 1차 치료제인 소라페닙(Sorafenib)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2일 더불어민주당은 공공기관 차량을 100% 전기·수소차로 의무화하기로 했다. 20조3000억 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와 수소차 23만대를 보급한다는 정부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휴맥스는 전기차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성창오토텍(+13.45%), 지엠비코리아(+12.50%), 우리산업(+12.22%) 등 이날은 그동안 주목 받지 못하던 전기차 관련주들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휴맥스홀딩스와 알티캐스트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에이텍티앤이 상한가를 달성한 데 이어 에이텍도 +19.94%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두 종목은 이재명 경기지사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다.

에이텍은 최대주주이면서 동시에 대표이사인 신승영 대표이사가 성남의 창종경영 CEO포럼의 운영위원이라는 점 때문에 이재명 관련주로 주목 받고 있다. 에이텍의 본사가 성남시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재명 관련주 테마로 더욱 부각된다. 

이날 상승세를 설명할 마땅한 이슈는 없었다.

한편 상한가를 달성한 유니온커뮤니티 역시 신요식 대표이사와 이명훈 부사장이 이 지사와 중앙대 동문으로 관련주로 분류된다. 이 부사장은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한 직속후배로 알려졌다.
 

 

전일 급등한 스페코가 이날은 상한가를 달성하며 눈길을 끌었다.

스페코는 특수목적용 건설기계제조 및 철구조물 제작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1979년 2월에 설립되었으며 1997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영위하는 목적사업으로는 철구조물 제작 및 판매업, 공해방지 시설업 등이 있다.

플랜트 산업은 과거 50년 이상 전 세계 시장을 유럽 몇몇 업체들이 선점하고 시장을 독식하였으나 최근 들어 후발주자들이 기술개발 및 가격대비 품질 비교우위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스페코와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빅텍은 이날 +4.47% 상승한 7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스페코의 상한가 돌입에는 아직 특별한 이슈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상보는 이날 반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265억원, 영업이익 12억원, 당기순이익 38억원과 별도기준 누적 매출액 267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모두 적자에서 흑자 전환이다.

상보는 기존 주력 매출제품인 TV, 모니터용 대형 디스플레이 광학필름의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지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수년간 모바일, 태블릿용 소형 신복합광학필름의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한편 상한가 종목 외에도 진매트릭스(+24.59%), 넥스트사이언스(+23.33%), 프리엠스(+22.03%), 형지I&C(+21.79%), 삼성생명(+21.04%), DI동일(+20.97%), 신도기연(+20.85%), 에이텍(+19.94%), 이수페타시스(+19.51%), 남선알미우(+18.13%), SKC 솔믹스(+18.09%), 아이엠이연이(+16.58%)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프레임스, 형지I&C는 장중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했다.

13일MSCI는 이날 분기 리뷰 결과에서 씨젠·알테오젠·신풍제약 등이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됐다고 밝혔다.

MSCI는 글로벌 펀드 자금의 지침 역할을 하는 세계 최대 주식 관련 지수 제공업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 한국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전 세계 60조 원 규모다.

 

전일 시간외 거래에서 상한가를 달성했던 삼본전자는 이날 최고 +28.44%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하며 +1.83% 상승한 1665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본전자는 신규사업 다각화를 위해 온라인모바일, 기타 게임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 하루 엔터테인먼트의 주식 20만주를 130억원에 취득한다고 지난 12일 공시한 바 있다.

 

진매트릭스는 옥스포드대학교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면서도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옥스포드대학이 107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백신을 주사하자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T세포와 항체가 생겼다. 실험결과는 매우 희망적이지만 코로나19로부터 충분한 보호력을 제공하는지를 확신하기엔 이르며, 보다 큰 규모의 실험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매트릭스는 현재 옥스퍼드대에서 분사한 백시텍에 지분투자를 했으며, 신약개발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삼성생명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7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18조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246억원으로 4.6% 줄었다.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8% 늘어난 46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7조6384억원으로 8.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5.6% 신장한 5500억원이다.

삼성생명은 보험계약 유지율과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이익이 늘어나고 주식시장이 점차 안정되면서 변액보증준비금 손익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2분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었으나, 보유계약관리, 경영효율 개선,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SKC가 반도체 장비 부품 자회사 SKC솔믹스 지분을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소식에 관심 받았던 SKC 솔믹스는 이날도 급등했다.

12일 SKC는 이사회를 열고 시장에서 거래되는 SKC솔믹스 지분 42.2%를 확보, SKC솔믹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합병이 아닌 SKC 100% 지분의 완전 자회사 편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로 SKC는 이전보다 훨씬 더 빠른 의사결정으로 제품 개발과 투자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SK그룹의 탄탄하고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3종이 올해 안에 임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합성항원 백신을 개발하고 있고 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이 각각 D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수혜를 누렸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올해 안에 국내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3종의 백신후보 모두 임상 착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3종을 2021년 하반기에서 2022년까지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들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씨젠은 13일 분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748억 원, 영업이익 1690억 원, 당기 순이익 1316억 원 등을 발표했다.

씨젠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제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었고, 매출액이 증가할수록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지속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도 커지는 구조”라며 “지난 1분기에 기록했던 최대 실적 기록을 한번 더 갱신했고 이번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 순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2~3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3분기는 비수기였지만 올해 추세는 현재 그렇지 않고 특히 4분기는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이 많아지는 시기”라며 “최대한 보수적으로 예측하더라도 올 연간 매출은 올해 상반기 매출의 2배 이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3일부터 치솟기 시작한 씨젠의 주가는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 3일 시가 11만3900원으로 출발했던 씨젠은 매일 상승곡선을 그리며 8월 10일 최대 32만2200원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이 기간동안 하락한 날은 단 5거래일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세가 무뎌졌고 12일 -4.07%, 오늘 -4.90% 하락하며 30만원 선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EDGC(-2.84%), 랩지노믹스(-3.92%), 오상자이엘(-3.89%), 바이오니아(-7.51%)도 하락했고 그간 급락했던 수젠텍(+0.88%)이 소폭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레버리지, 알루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덕양산업, KODEX 인버스, YG PLUS,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한화생명, 오리엔트바이오, 남선알미늄, 형지엘리트, 삼성전자, 한온시스템, 인지컨트롤스, 서연, 한국전력,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에이프로젠 KIC, 이수페타시스, 지엠비코리아, 세종공업, 대우부품, SK증권, KODEX 200, 디피씨,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삼성생명, 유니온, 에이프로젠제약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코디엠, 오리엔트정공, 일신바이오, 씨아이에스, 빅텍, KNN, 상보, 형지I&C, 삼본전자, 디에이테크놀로지, 에이치엘비파워, 삼기오토모티브, 삼보모터스, 정다운, 삼진엘앤디, 시노펙스, SKC 솔믹스, 스페코, 나인테크, 코센, 오리엔탈정공,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인지디스플레, 에스맥, 우리기술, 엔에스, 에이텍, 켐트로스, 진매트릭스, SFA반도체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씨젠, 알루코, 에이치엘비, 삼성생명, 삼성전자, 진원생명과학,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 한국전력, 현대차, LG화학, SK케미칼, 제넥신, 진매트릭스, 신풍제약, 카카오, SK하이닉스, 알테오젠, 스페코, 씨아이에스, 에이텍, 수젠텍, 바이오니아, SK텔레콤, 랩지노믹스, KT&G, 삼성전자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인프라코어 순이었다.

코스피는 9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8포인트(0.21%) 오른 2437.53으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강세 전망을 유지하지만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한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561억원을, 기관은 185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57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7포인트(1.08%) 오른 854.77로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이날 1863억원을 순매수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관은 135억원을 순매수, 개인은 169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0.51%), SK하이닉스(-3.07%), 삼성바이오로직스(-2.73%), LG화학(-0.54%), NAVER(+0.66%), 삼성전자우(보합), 셀트리온(+2.15%), 현대차(-1.16%), 삼성SDI(-0.95%), 카카오(+1.84%)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4.14%), 씨젠(-4.90%), 에이치엘비(+29.99%), 알테오젠(-1.21%), 셀트리온제약(+2.62%), 에코프로비엠(+0.63%), 케이엠더블유(-1.56%), CJ ENM(+2.70%), 제넥신(+1.44%), 펄어비스(+5.6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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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마감종합] 상한가 12종목, 에이치엘비 상한가 돌입에 이재명 관련주, 전기차 관련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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