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김정섭 기자] 대전환경운동연합이 대전시의 ‘갑천변 물빛길 조성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는 대덕대교~둔산대교 1.2㎞ 양안에 갑천변 물빛길 조성사업을 착수한다고 밝혔다. 54일간 내린 비로 하천둔치에 건설된 대규모 시설이 훼손돼 이를 복구하기 위해 20억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에서다”며 “대규모 시설을 다시 하천에 건설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둔치에 건설되는 시설물들은 매년 복구해야 하는 비용이 계속해서 발생돼 계륵으로 전락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생태문제도 거론했다. 이들은 “이런 야간조명은 하천에서 서식하는 생태계에도 치명적이다. 특히 조도에 의해 움직이는 곤충류의 괴멸과 이를 먹이로 하는 2차, 3차 소비자들에게도 매우 위협이 된다”며 “3대하천은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공간인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시는 생태축을 훼손하고 인공적인 시설물을 설치하는 정책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섭 기자 toyp1001@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