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역세권 개발사업, 대전의료원 건립 등 줄줄
스타트업파크 조성 공모 10일 최종 발표
[금강일보 신성룡 기자] <속보>=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 재정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대전시가 민선 7기 후반기를 결정지을 현안 사업들을 정상 궤도에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본보 9월 3일 7면 보도>
시에 따르면 대전은 혁신도시 지정, 유성복합터미널 건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대전의료원 설립 등 핵심 현안들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가속화로 올해보다 내년 지역경제 충격파가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안사업을 통한 경기부양의 필요성도 커지는 상황이다.
허태정 시장은 지난 6일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을 초청해 비공개 회동을 가졌으며 혁신도시 지정 등 14건의 시정 현안과제와 예비타당성 통과과제 4건, 내년도 국비확보 핵심과제 25건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혁신도시 유치 및 성공 건설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시는 지난 3월 6일 대전의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근거가 될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지난 8일 시행됨에 따라 지난 7월 16일 국토교통부에 혁신도시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혁신도시 지정은 앞으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국토교통부장관이 지정·고시하게 된다.
대전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의 향방도 이달 정해질 전망이다. 민간 사업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KPIH)의 사업 계속 추진 여부가 관건인데 KPIH는 오는 18일까지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이하 PF, 자금조달) 및 용지 매매계약을 완료한 후 내달 18일까지 공사를 착수해야 한다. 만약 KPIH가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 하면 대전도시공사는 KPIH와의 유성복합터미널 사업계약을 해지(사업자 지위 박탈)할 수 있게 된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도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지난 7월 2일 한화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으며 사업계획과 인허가, 건설과 운영관리 등 사업 추진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60일간 협상을 통해 이달 내로 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제2의 벤처 붐을 주도하게 될 중소기업벤처부 스타트업파크 2차 공모 사업의 최종 결과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중기부는 9일 참가 지자체들의 발표평가를 진행하며 지난달 시행한 서류·현장평가 50%에 발표평가 50%를 반영해 10일 최종 선정된 지자체를 발표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1차 공모 당시 아쉽게 탈락해 이번 공모에 사활을 걸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힘에 부치더라도 적극적인 현안사업 추진을 통해 위기극복의 발판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dragon@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