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강정의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김기응 본부장)는 연말까지 교통사고 발생 3대 요인을 집중적으로 줄이기 위해 지방경찰청·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교통사고 줄이기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충남 지역이 올 들어 타 시·도에 비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이 현저히 낮아(지난 15일 기준 전국평균 5.7%, 충남 2.2%) 교통사고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기획됐다.

먼저 교통안전공단은 도내 50개 보행자 사망사고 지점을 대상으로 무단횡단 금지 현수막을 게시하고 이어 동일한 장소에서 스팟 교통안전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며 도내 아파트 단지 및 경로당에 2만 1500매 ‘보행자안전수칙’ 포스터를 제작·게시한다. 교통사고 ‘도로환경시설적 요인’을 줄이기 위해서도 24개 보행자 무단횡단 사망사고 지점을 대상으로 공단과 지자체가 협력해 개선하며 사고 발생원인의 근원적 처방을 위해 운전전관점과 보행자 관점으로 구분해 동일·유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또 경찰·농업기술센터 등과 합동으로 농기계·화물차·이륜차를 대상으로 후부반사지 부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정비불량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차안전기준‘에 의한 단속을 연말까지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공단은 충남 관내 주요교차로 등에 위치한 대형전광판(VMS)에 ’사람이 우선‘ 이라는 문구를 표출해 교통문화가 차량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전환됐음을 홍보한다. 김 본부장은 “공단이 목표로 하고 있는 사망자 수를 달성하기 위해선 공단 단일기관으로는 안전활동에 한계가 있어 반드시 유관기관의 동참이 필요하다”며 “특히 사고줄이기 단기적 성과는 유관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역할과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전략적인 협업체계가 필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도민의 ‘교통문화’ 향상에 역점을 둬야 된다”고 강조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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