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출신의 황인범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5000만 원을 대전시에 기탁한 가운데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용훈 사무처장(왼쪽부터)과 황인혁 씨, 허태정 대전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시티즌 제공

[금강일보 강정의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은 황인범(루빈 카잔)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금 5000만 원을 대전시에 기탁했다고 5일 밝혔다. 오랜 기간 코로나19가 지속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거다.

기탁식은 이날 시에서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용훈 사무처장과 황 선수의 형인 황인혁 씨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성금은 사랑의 열매(대전 사회복지공동 모금회)에 기탁돼 노약자 및 저소득층 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감염 예방 및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전 출신의 황인범은 대전시티즌(現 대전하나시티즌) 산하 유소년팀(유성중·충남기계공고)을 거쳐 2015년 대전시티즌에 입단했다. 2015~2018년까지 K리그 통산 106경기에 출전해 16득점 13도움을 기록했다.

2018년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대한민국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이후에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며 2018년 9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친선경기 및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챔피언십’ 등에 출전하며 A매치 23경기에서 3득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월 벤쿠버화이트캡스(MLS)로 이적하며 해외 무대를 밟은 황인범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40경기에 출장해 3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러시아 1부 리그 루빈 카잔으로 이적하며 해외 진출 2년 만에 유럽 무대 진입에 성공했다. 루빈 카잔 이적 후 단 6경기 만에 2득점 4도움을 올리며 전천후 활약으로 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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