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리버풀 리그컵, 커뮤니티 실드 폐지 주장
경기 수 부담을 줄여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자는 주장
EPL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3,4부 리그를 위해 추가 금융지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주도했던 ‘프로젝트 빅 피처’가 결국 무산됐다.

리버풀과 맨유가 추진하고자 했던 ‘프로젝트 빅 피처’는 리그컵과 커뮤니티 실드를 폐지하고 유럽 클럽대항전에 나서는 빅 클럽들의 경기 수 부담을 줄여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자는 주장이었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에 출전하는 빅 클럽들은 침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유로 2020, 슈퍼컵, 유럽 네이션스 리그를 진행하고 프리비어 리그는 그것에 추가하여 잉글랜드 FA컵, 카라바오 컵, FA 커뮤니티 실드를 진행한다. 최소 4개에서 5개의 컵과 리그 경기를 진행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리버풀 인스타그램

맨유와 리버풀의 주도로 찬성하는 의견도 있었다. 코로나 19 여파로 재정적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하부 리그 클럽들은 찬성의 뜻을 전하기도 했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와 EPL은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프로젝트 빅 픽처’에는 리버풀, 맨유 등 빅6 클럽과 EPL에서 오래 살아남은 에버턴, 사우샘프턴, 웨스트햄 등 총 9개 구단에 강화된 의결권을 주는 방안도 포함되어있었기 때문에 특정 클럽의 힘이 더 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결국, 맨유와 리버풀이 추진했던 ‘프로젝트 빅 픽처’가 공식적으로 무산됐다. 20개 구단 대표자들이 모인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3, 4부 리그를 위해 EPL 측은 추가로 총 5천만 파운드(약 750억 원) 규모의 무이자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프로젝트는 무산되었지만, EPL 측은 영국 축구의 미래 구조 및 자금 조달을 위해 전략적 계획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지속 가능한 리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원진 인턴기자 baeae1234@naver.com

 

---

맨유, 리버풀 주도 ‘프로젝트 빅 피처’ 무산.. EPL구단 18개 축소 및 리그컵, 커뮤니티 실드 폐지

맨유, 리버풀 리그컵, 커뮤니티 실드 폐지 주장
경기 수 부담을 줄여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자는 주장
EPL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3,4부 리그를 위해 추가 금융지원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