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세 K콘텐츠들 중 웹툰에서 애니메이션으로 편성된 K애니메이션을 알아보자.

그 첫 번째 작품은 놓지마 정신줄!

웹툰 원작

웹툰 원작인 놓지마 정신줄은 스토리 작가 신태훈과 작화가 나승훈의 웹툰이며 2009년 8월 27일부터 포털사이트 NAVER을 통해 화, 토 웹툰으로써 연재되기 시작했다. 당시 놓지마 정신줄 웹툰 시즌1은 총 700화로 구성되어 있었고 곧 이어 바로 시즌2가 나왔다. 그렇게 거의 휴재 없이 진행되던 웹툰 놓지마 정신줄은 2019년 6월 14일 1000화를 도달한 후 작가들이 잠시의 휴식기를 가지겠다고 말하여 현재는 휴재 중이다.

이러한 놓지마 정신줄은 각 캐릭터들의 머리 위에 하얀색 밧줄과 같은 정신줄을 그림으로써 평범한 일상 속에서 캐릭터들이 그 정신줄을 놓게 되면 생기는 일들을 다룬다. 캐릭터들마다의 독특한 성격 설정에 의해 매번 시끌벅적한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그래서 놓지마 정신줄은 ‘본격 유체이탈 예방 프로젝트’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기도 한다.

애니메이션 편성

웹툰 원작이었던 놓지마 정신줄은 애니메이션으로 편성되어 2014년 1월부터 KBS와 투니버스를 통해 방영된 총 26부작 ‘놓지마 정신줄 시즌1’을 시작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여졌다. 그 후, 그 해 9월에 시즌1을 마치고 2015년 5월부터 10월까지 총 20부작으로 구성된 시즌2를 KBS와 투니버스를 통해 방영했다.

놓지마 정신줄이 웹툰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발전함으로써 웹툰과의 몇 가지 차이점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림으로만 보던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전보다 더 활동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장점과 시작과 끝에 ‘놓지마 정신줄’만의 색이 스며든 주제곡들이 만들어져 대중들에게 보다 감각적인 콘텐츠로 발전했다는 면모가 있다.

‘놓지마 정신줄만’의 캐릭터 특성

놓지마 정신줄은 그 작품만의 특성이 유독 돋보이는 작품으로써 현실적이지만 조금은 과장되어 재미를 주는 요소와 캐릭터들의 돋보적인 성격, 다양성, 반전성 등의 특성들을 가진다. 그 중 눈에 띄는 특성은 캐릭터들의 다양성과 성반전성이다.

놓지마 정신줄은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은 다양한 캐릭터들을 선보인다. 불법체류자인 외국인들과 조금은 과격하지만 평범한 가정, 부잣집 딸인 앨리스, 사기꾼 나천재 등 인종과 부의 차이, 사기꾼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을 다루면서 일상의 이야기를 연출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에서 가끔은 현실적인 작품일 수도 있게다라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다음으로 캐릭터들의 성반전성도 눈에 띈다.

이러한 성반전성을 띈 캐릭터들 중 대표적인 캐릭터는 정신과 정주리의 부모님 캐릭터이다. 엄마는 전직 비밀요원 출신으로써 집안에서 가장 강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로 나온다. 그리고 아빠는 철이 없으며 소녀 감성을 소유한 캐릭터로서 작품 내에서 ‘깜찍이’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그 활동을 하는 캐릭터로 나온다. 사실상 극적인 성반전성은 아니다. 왜냐하면 ‘집안일은 여자가 바깥일은 남자가’라는 고정관념이 작품 내에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성도 강할 수 있고, 남성도 여린 감성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일부 에피소드에서 전직 비밀요원인 엄마 덕분에 지금의 회사에 취직할 수 있었던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캐릭터들의 성반전성을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표현하여 작품의 특성 중 눈에 띄는 특성으로 꼽히는 것이다.

한편, 웹툰에서 애니메이션 분야에 영향을 미쳐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놓지마 정신줄’이라는 작품은 최근 드라마 분야로도 영향을 미쳐 드라마로 편성되기도 했다.

위홍신 대학생 기자 wi673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