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줄께로 찾아간 동승자
몇 차례 찾아가 합의 요구
2차 가해, 보복이 두려운 피해자 가족

지난 9월 을왕리의 한 도로에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열심히 산다며 칭찬할 정도의 50대 치킨집 사장님이 음주운전을 한 차량에 치여 사망한 사건입니다.
현재 이 사건은 피해자 가족과 당시 음주운전 운전자와 동승자를 대상으로 재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첫 재판은 5일 인천에서 진행되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두 번째 재판은 오는 22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당시 면허취소 수치를 넘은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한 운전자 A 씨는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 법을 적용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또한 사고 당시 동승하고 있던 동승자 B 씨는 음주운전을 방조한 수준이 아닌 적극적으로 부추긴 것으로 판단하여 같은 윤창호 법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승자가 윤창호 법을 적용받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지난 5일 진행한 재판에서 A 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반면 B 씨는 혐의를 부인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두 번째 재판이 2주 연기된 현재 다음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피해자 가족이 위협을 느끼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윤창호 법이 적용되는 동승자가 협의를 목적으로 지난 6일 피해자 가족을 찾아간 것입니다.
피해자 가족을 찾아간 것은 지난 6일이 처음이 아니며 현재까지 몇 차례 더 찾아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6일 을왕리의 한 가게에 3명의 남성이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포착된 남성 중 한 명은 동승자 B 씨로 밝혀졌습니다.
가게 주인이 피해자와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고 접근한 것이었습니다. 가게 주인에게 접근한 동승자 B 씨는 가게 주인에게 6억이라는 큰돈 얘기를 하며 피해자 가족과 다리를 놔달라는 부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가족이 사건 이후 힘들어하는 것을 알고 있는 가게주인이 동승자 B 씨의 부탁을 거절하자 동승자 B 씨는 일행을 이끌고 골목으로 들어가는 듯이 보였습니다. 그들이 향한 곳은 피해자 가족의 집이었습니다.
‘쾅쾅쾅’하는 소리와 가해자가 찾아왔다는 것에 피해자 가족은 두려움과 공포에 떨며 지내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현재 을왕리 가게주인과 피해자의 관계와 같이 집 주소와 딸의 퇴근 시간 등이 노출된 상황입니다.
피해자 가족과 변호사 측은 두려움을 느끼는 반면 아무것도 안하다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선처를 요구하러 오는 것에 화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당시 동승자 B 씨는 사람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119를 부른 것이 아닌 변호사에게 먼저 전화를 거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또한 범정에서 죄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 원인입니다.
동승자 B 씨는 운전자 A 씨한테도 “합의금을 대신 내줄 테니 자신이 입건되지 않도록 진술해 달라”라며 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정에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라는 등의 진술을 하며 법정 외에서는 돈으로 무마하려고 하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동승자 B 씨에 행동이 많은 사람들의 화를 부르고 있으며 강력해진 윤창호 법을 적용하여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승자 B 씨의 피해자 가족 집 방문에 현재 피해자 가족은 2차 가해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경찰에 신변보호를 신청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신변보호 요청에 따라 피해자 가족은 쉽게 신고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를 수령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경찰의 순찰이 강화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맹재훈 대학생 기자 taigar12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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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늦은 합의 요구하는 을왕리 음주운전 동승자, 유족에게는 가해로 느껴졌다.
6억 줄께로 찾아간 동승자
몇 차례 찾아가 합의 요구
2차 가해, 보복이 두려운 피해자 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