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곽진성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진입장벽을 낮추고 인공지능 관련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3년간 일반에 핵심 SW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한 인공지능 SW 개발환경 조성 사업을 통해 하루 평균 3만 건, 누적 3600만 건 이상이 활용됐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을 통해 지난 2017년 10월부터 언어·음성·시각지능 등 인공지능 관련 오픈 API 서비스가 공개됐으며, ETRI는 지난달 말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 원천/기반 기술을 추가 공개했다. 주요 기술로는 구어체 언어분석, 한국어 발음평가 기술, 아랍어 음성인식, 얼굴 비식별화 기술 등이다. 본 기술들을 이용하면 인공지능 스피커나 비서, 챗봇 기반 대화형 정보상담 서비스, 지능형 CCTV 관제시스템 및 개인정보 비식별화 서비스, 자동통역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인공지능 응용서비스 개발에 활용이 가능하다.

또 ETRI는 인공지능 오픈 API의 활용 및 확산을 위해 우수활용 사례 발굴을 위한 공모전도 지난 10월 실시했다. ‘어린이 음성 데이터 기반의 음성인식기 구축 및 음성변환 개선도 측정’이란 주제의 경북대학교 크누보이스팀이 대상을 차지하는 등 총 10개 팀이 수상했다. ETRI는 지난 9일 온라인을 통해 ‘ETRI 오픈 API 활용사례 공모전 시상식’과 ‘ETRI AI Practice Tech Day 2020’ 행사를 개최했다. ETRI AI Practice Tech Day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행사로 국내 인공지능산업 발전을 위한 민간과 네트워킹 행사다. 나중찬 서울SW-SoC융합R&BD센터장은 “행사는 ETRI 인공지능 연구성과를 공유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기술 전문영역별 API 기술에서 도메인별 API 간 연계 기술을 제공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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