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 대전시민대학 유머달인 강사

[금강일보] 유머의 캐치프레이즈는 ①함께 웃자 더욱 다정하게 ②함께 웃자 더욱 건강하게 ③함께 웃자 더욱 행복하게 ④함께 웃자 더욱 활기차게이다. 유머는 웃음을, 웃음은 코로나를 극복하는 비결이다. 유머의 핵심은 공감과 소통이다. 말장난도 소통의 한 수단이다. 지난주 대전에도 눈이 많이 내렸다. 눈과 관련된 동음이의어를 연습해본다.
▶눈물: 눈에 눈이 들어가 녹으면 ‘눈물’인가, ‘눈 물’인가?
▶검은 눈물: 도로에 하얗게 쌓였던 눈이 차가 다니자 금방 녹아서 검은 눈 물이 되었다. 흰색의 눈이 자동차에 너무 밟히다 보니 아프고 서러워서 흘리는 것은 검은 눈물인가 아니면 그냥 눈 물인가?
▶눈치: 눈이 또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무시하고 눈치 없이 눈치우로 나갔더니 눈치를 챈 하늘이 눈을 마구 퍼붓는다.
▶눈 맞다: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는 혼자 거닐며 눈을 맞아야 한다. 운이 좋으면 혼자 눈 맞으며 거니는 다른 사람과 눈 맞을 수도 있다.
▶눈 길: 눈길을 걸을 때는 눈길을 딴 데 두어서는 안 된다. 한눈팔다가는 미끄러질 수 있다.
▶눈 덮인 도로: 함박눈에 덮여 사라졌던 도로 위를 차들이 밟고 지나다 보니 도로가 도로 나타났다.
▶눈사람 : 눈사람을 만들어서 옆으로 누였더니 눈(누운) 사람이 되었다. 그렇다면 눈 사람의 반대는 선(일어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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