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리다리 파손, 보기만 해도 무서운데 고립까지?

중국의 유리다리로 유명한 스카이워크가 강풍에 손상되면서 이용객이 다리에 갇히는 사고가 생겼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 자치주 용정 비암산의 유리다리 일부가 시속 144㎞의 강풍에 부서졌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사고 당시 장면이 담긴 사진이 게시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해당 사진에는 한 남성이 철제 난간을 붙잡고 다리 위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모습이 담겼으며 남성 주변에는 스카이워크의 유리 바닥이 날아가 다리의 철제 난간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모습이었다.

이 남성은 소방, 경찰, 산림청, 관광부 등 현장에 출동한 관계자들의 지시에 따라 스카이워크에서 기어나왔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남성은 이후 심리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유리 다리는 2018년 9월경에 운영되기 시작했으며 길이 400m 폭 2.5m이다. 다리는 사고 이후 임시 폐쇄됐다.

한편 중국중앙(CC)TV는 "2016년 장자제(張家界)에서 바닥을 투명유리로 만든 '유리 잔도(棧道)'가 설치된 이후 전국 각지에서 이러한 시설이 수백 곳 조성됐다"며 "하지만, 사고 발생 등 안전 문제가 끊이질 않자 허베이성에 설치된 32곳을 포함해 유리잔도 운영을 중단하는 관광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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