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에서 국군포로 장무환 씨의 사연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지난 13일에는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꼬꼬무)에서는 ‘45년 만의 귀가-죽은 자의 생존신고’편이 담겼다.

해당방송에서 국군포로 장무환 일병이 45년 만에 집으로 돌아가는 북한 탈출기가 그려졌다. 장무환 씨는 지난 45년 동안 북한에 갇혀있었다고 고백했다. 죽기 전에 고향에 돌아가고 싶다는 일념으로 탈북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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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사망자로 처리된 탈북자를 데리고 나오는 일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여권이 필요해 한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걸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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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사관과의 전화는 보는 이를 충격에 넣었다. 장무환 씨는 간절한 마음에 손을 떨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한숨과 “도와줄 생각 없다”였다. 이어 전화는 매몰차게 끊겼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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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그같은 일이 있었던 것을 인정하며 장무환 씨는 북한 주민이므로 그의 입국에 정부가 도움을 주는 것은 외교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설명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국군포로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여직원은 정식 외교관이 아닌 업무보조 직원으로 이미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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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장무환 씨는 의문의 남성에게 여권이 담긴 봉투를 받았고, 한국으로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가족들에 따르면 장무환 씨는 국군포로로 아오지에 끌려갔고 60세까지 탄광에서 노역생활을 했다. 그곳에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한편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가장 가까운 지인)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 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오는 20일 오후 10시 30분에서는 ‘암살자와 추적자’라는 제목으로 비열한 음모와 암살의 비밀들을 밝힐 예정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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