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대표에 어기구…李 “대한민국, 충청권에 큰 신세 져”

지난 22일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신복지 충남포럼’ 출범식이 열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왼쪽)와 어기구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어기구 의원 페이스북 게재 사진
지난 22일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신복지 충남포럼’ 출범식이 열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왼쪽)와 어기구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어 의원 페이스북 게재 사진

[금강일보 최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지지 모임 ‘신복지포럼’의 충남 조직이 결성됐다.

지난 22일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신복지 충남포럼 출범식에는 충청권에서 박완주(충남 천안을), 김종민(〃 논산·계룡·금산), 어기구(〃 당진), 박영순(대전 대덕구), 홍성국(세종갑) 의원이 참석했고, 박광온·최인호·김철민·양기대·윤영찬·홍기원 의원을 포함해 현역 의원 11명이 함께했다.

이 전 대표의 대표적인 정책 구상인 신복지를 화두로 내년 3월 치러질 20대 대선을 준비할 신복지포럼은 지난 8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별 포럼을 만들어 세몰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충남포럼 상임대표를 맡은 어기구 의원(재선)은 “노동, 건강, 돌봄, 문화, 주거, 교육 등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들고자 신복지 충남포럼이 출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우리는 많은 걸 배우게 된다.

‘나만 아니면 돼’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야 하는 공공체의 중요성과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만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국가가 이에 앞장서야 하고 내 삶을 지켜주는 건 결국 나라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특별강연을 통해 “우리 국민은 충청권에 은혜를 입고 있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은 충청권에 큰 신세를 지고 있다. 이제는 보상받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 유관순 열사 등 충청 출신의 역사적 인물을 열거한 이 전 대표는 “이들이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켰다”며 “충남에는 석탄화력발전소가 많아 미세먼지를 감당해야 하고, 최근까지도 세종시를 이유로 혁신도시가 허용되지 않았다. 균형발전의 과실을 충청권도 얻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자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을 담당했고, 정치에 입문해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취임사를 썼으며, 문재인정부에선 최장수 총리로 재임했다”며 자당이 배출한 대통령들과의 인연을 부각시키면서 “세 분으로부터 특별한 은혜를 입어 특별한 책임이 있다. 자랑스러운 역사는 이어가고, 부족한 게 있다면 고치고, 아주 잘못한 게 있다면 극복할 책임이 제게 있다”라며 자신이 제4기 민주정부를 이끌 적임자임을 드러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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