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최일 기자] “4·7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은 여당이 여전히 오만하고 독선적이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국민의당 등 야3당은 26일 세종시 이주 공무원 아파트 특별공급 제도 전반에 관한 국정조사 요구를 거부한 더불어민주당을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매번 야당 탓을 하며 진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회피하는 건 바로 민주당 아닌가”라며 “민주당의 국정조사 거부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번 국정조사는 3당이 당리당략과 관계없이 국민의 대표로서 요구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진정 부동산 투기 문제를 발본색원할 의지를 갖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집권여당이 오만과 독선으로 비판을 받는 이유가 여기 있다. 귀와 눈을 막고 사나”라고 꼬집고, “이번 특공 문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로 허탈해하는 국민들의 뺨을 때리는 격이다. 야당이 요구하면 무조건 거부하는 편협한 태도부터 고쳐야 한다. 여당은 솔선수범해 국정조사를 수용하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아파트 특공 제도는 수사 대상으로 삼기에 어려운 제도적 측면이 있어 국정조사를 통해서만 진상을 규명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