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내려온다"가 반일감정?

연합뉴스
연합뉴스

최근 범 내려온다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일부 현지 시민들과 네티즌은 새로 내건 '범 내려온다' 현수막마저 ‘반일’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범 내려온다는 한국 관광공사가 제작한 대한민국 홍보영상에 등장하는 곡 이름으로, 판소리 수궁가에서 범이 내려오는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지난해 5월 퓨전 국악 밴드 이날치가 편곡해 발표한 후 중독성 있는 가사와 신명 나는 댄스 퍼포먼스로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팬들의 폭발적 사랑을 받은 노래다.

오늘(19일) 일본의 한류 전문 매체 '와우코리아'는 대한체육회가 새롭게 내건 현수막 '범 내려온다'에 일본 네티즌들이 분노를 넘어 어이없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네티즌들은 "'범 내려온다' 글귀는 일본이 조선 호랑이를 멸종시켰다는 믿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범 내려온다' 현수막에는 독도 표기도 보인다. 이는 혼란을 틈타 다케시마 소유권을 주장하려는 속셈"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은 올림픽 정신보다 반일 정신이 우선시되는 나라"라며 "어린 시절부터 '일본은 적'이라는 반일 사상을 지속적으로 주입한 결과 경제와 달리 국민성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라고 막무가내식 혹평을 쏟아내 국내 네티즌들은 어이없어 하고 있다.

앞서 대한체육회가 ‘이순신 현수막’을 철거하면서 욱일기에도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겠다는 IOC 약속을 받아냈지만 도쿄올림픽조직위는 “욱일기는 정치적인 주장을 담고 있지 않다”며 “경기장 반입 금지 물품에도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모르쇠로 일관 중이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