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 개 지점 방사성물질 자연함유량 조사 착수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천안시 등 도 내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하수 중 우라늄 등 방사성 물질의 자연 함유량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은 급수 인원 300명 이상의 마을 상수도 47곳을 포함해 소규모 급수 시설 100개와 환경부 조사결과 우리 지역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던 지역 등 총 150여 지점이다.
조사는 자연 함유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도 내 화강암 지점 및 비 화강암 지역 등을 대조군으로 해 마을상수도 원수와 급수를 직접 채수·분석하는 방식으로 올 연말까지 진행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우라늄(U)과 수소이온농도(pH), 무기물질인 납(Pb), 크롬(Cr) 및 비소(As) 등의 자연 함유량을 지질 및 지역별로 분석해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성민 먹는 물 검사과장은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지하수 및 먹는 물에서의 수질 기준은 없으나 내달 1일부로 먹는 샘물 중 감시항목으로 지정돼 점차적으로 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업으로 납(Pb), 카드뮴(Cd) 등 중금속의 정밀 분석으로 지하수 등 먹는 물의 수질 기준 마련 및 관리방안 모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우라늄 조사를 위해 2억 2000여만 원을 투입해 우라늄 등을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유도결합플라즈마 질량분석기(ICP/MS)를 도입했다.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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