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김지현 기자]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선승혜)은 오는 13일 줌(ZOOM)을 통해 국제 심포지엄 ‘트라우마와 예술: 승화와 정서적 커뮤니케이션’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2021 대전시립미술관 특별전과 연계해 전시 주제인 트라우마를 중심으로 저명한 학자들과 함께 예술의 역할을 조망하는 학술적 담론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 심포지엄에는 미학, 문학, 영화, 문화 등 각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참여해 현대사회의 여러 현상과 그 이면에 심리를 분석하고, 예술로 승화하는 트라우마와 정서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선 관장은 2021년 정신의학과 예술을 주제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구성한 정신분석적 미학의 시론을 키워드로 해 발표한다.
이어 레프 마노비치(Lev Manovich) 교수는 예술과 트라우마의 관계를, 안소니 커티스 애들러(Anthony C. Adler) 교수는 ‘트라우마 완벽한 미래: 봉준호의 설국열차에 관한 글’을, 다니엘 마틴(Daniel Martin) 교수는 ‘한국의 트라우마 영화: 고통을 이용하고 흉터를 남기기’를 주제로 발표한다. 국제 심포지엄은 영어로 실시되며 한글자막본은 미술관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다.
선 관장은 심포지엄을 통해 “트라우마와 예술을 주제로 마음의 갈등, 고통을 승화시키는 해방기제로서 공감미술의 가능성을 찾고자 한다”며 “정신의학의 관점에서 시작해 미학, 미술, 영화 등의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예술적 승화의 가능성을 찾는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