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박정현 구청장 기싸움으로 이용자만 피해
온통대전 월 구매한도 100만원, 대덕e로움은 50만원 차별

대전 지역화폐인 ‘온통대전’과 ‘대덕e로움’의 플랫폼 통합이 지연되면서 대덕e로움 사용자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찬술 대전시의원(대덕2·민주당)은 26일 의회에서 기자화견을 열고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정현 대덕구청장의 지역화폐를 둘러싼 기싸움으로 이용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조속한 지역화폐 통합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 가입자 69만여 명은 올해 말까지 월 구매한도를 현행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을리고 캐시백도 10%에서 15%로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덕구 지역화폐 대덕e로움 가입자 5만 9000여 명은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김 의원은 “대덕e로움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로 캐시백 차별을 받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두 지역화폐를 통합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허 시장과 박 구청장의 기싸움으로 기입자만 피해를 보고 있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또 “지금이라도 대덕e로움 가입자에게 차별이 없도록 대덕구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대전시와 대덕구간 협의를 통해 지역화폐 통합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