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예정드라마, 그 해 우리는·공작도시·꽃 피면 달 생각하고·설강화 등 훑어보기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오는 12월 6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이 흘러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돼 펼쳐지는 청춘 다큐를 가장한 아찔한 로맨스 드라마다.
모든 어른과 꼬마들이 부러워하는 밥수저를 물고 태어난 도련님, 전교 꼴등 최웅 역은 최우식이, 사고로 일찍이 부모님을 잃고 할머니와 서로 의지하며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전교 1등 국연수 역은 김다미가 맡았다. 영화 ‘마녀’에서 적대적인 관계로 등장해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했던 두 사람이 전혀 다른 분위기의 로맨스로 만나 보여줄 케미에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10년 만에 리부트된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별 후 재회한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김다미 분), 이들을 지켜보며 카메라에 담는 다큐멘터리 감독 김지웅(김성철 분)과 최웅에 호기심을 느끼는 정상에 선 톱스타 엔제이(노정의 분)의 등장에 네 사람이 보일 미묘한 긴장감 또한 관전 포인트다.

연출은 김윤진 감독이, 극본은 이나은 작가가 맡았다. ‘타인은 지옥이다’, ‘스위트홈’, ‘알고있지만’, ‘유미의 세포들’, ‘여신강림’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N이 제작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해 우리는’은 원작은 따로 없지만, 현재 네이버 웹툰 페이지를 통해 ‘그 해 우리는 – 초여름이 좋아!’라는 제목으로 매주 일요일 드라마 프리퀄 웹툰이 연재 중이다. 이나은 작가는 ‘그 해 우리는’의 집필 배경에 대해 청춘 다큐멘터리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SBS ‘그 해 우리는’은 총 16부작으로 구성됐으며,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

오는 12월 8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수목드라마 ‘공작도시’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치열한 욕망을 담은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드라마다.
미술관 ‘아트스페이스진’의 실무를 맡고 있는 성진家의 둘째 며느리, 오래된 연인을 버리고 성진家의 혼외자와 정략 결혼한 윤재희 역은 수애가 맡았다. 윤재희는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차기 검찰총장과 손잡고 성진家의 측천무후 시어머니 서한숙과 전쟁을 시작한다.
윤재희의 남편이자 팬클럽을 몰고 다니는 JBC 보도국 앵커, 정필성의 친아들 정준혁 역은 김강우가 맡는다. 혼외자라는 꼬리표가 평생의 열등감이지만 절대 내색하지 않으며, 욕망이 필요하지 않은 최고의 자리에 오를 날을 기다린다.

아트스페이스진 이사장, 성진家의 실세인 서한숙 역은 김미숙이 맡았다. ‘쓸모’를 기준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그는 쓸모 있게만 굴면 누구든 편안한 생활을 보장해 주지만, 고장 난 것은 물건이든 사람이든 가차 없이 내버리는 냉혈한이다.
여기에 재개발 반대 시위 현장에서 하나뿐인 가족 할머니를 잃고 일찌감치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김이설(이이담 분)과 진정성을 인생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며 사는 준혁의 보도국 후배 기자 한동민(이학주 분)까지, 이들이 보여줄 열연과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연출은 ‘내사랑 금지옥엽’, ‘부활’, ‘직장의 신’, ‘가족끼리 왜이래’ 등을 연출한 전창근 감독이, 극본은 손세동 작가가 맡았다. 제작은 드라마 ‘스타트업’을 제작한 하이스토리디앤씨와 JTBC가 맡아 기대를 증폭되고 있다.
JTBC ‘공작도시’는 20부작으로 알려졌으며, 매주 수목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드라마 ‘연모’의 후속작으로, 12월 20일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아술아술 추격 로맨스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밀주 감찰관’ 남영(유승호 분)과 그가 쫓아야 하는 ‘생계형 밀주꾼’ 강로서(이혜리 분)를 중심으로 술을 빚는 자와 단속하는 관리들의 치열한 눈치 싸움을 담는다.
목숨 걸고 술을 마시는 애주가, 관리들에게 뒷돈을 먹여가며 은밀히 장사하는 밀주방, 금주령을 이용해 막대한 부를 쌓는 한양 최대 밀주 조직과 그들에게 뒷돈을 받는 관리들 그리고 어마어마한 이문이 흘러 들어가는 거대한 뒷배까지, 마피아 뺨치는 부정부패 관계까지 흥미진진하게 그리며 기존의 사극에서 본 적 없는 재미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술과 벗을 그리워하는 이정보 시인의 시구에서 비롯된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 금주령에 자신도 모르게 엮인 네 청춘이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다. 남영과 로서, 궁 밖에 마음을 둔 날라리 ‘괴짜 왕세자’ 이표(변우석 분), 철부지 한애진(강미나 분)은 금주령의 시대에 쫓고 쫓기는 ‘아술아술’한 관계성을 형성한다.
연출은 ‘성균관 스캔들’, ‘천추태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닥터 프리즈너’ 등을 연출한 황인혁 감독이, 극본은 김주희 작가가 맡았다. 제작사는 드라마 ‘연모’, ‘달리와 감자탕’, ‘악의 꽃’,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을 제작한 몬스터유니온과 피플스토리컴퍼니다.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매주 월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웨이브(wavve)가 투자에 참여, 첫 방송과 동시에 웨이브에서 VOD(다시보기)를 통해 독점 공개된다.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12월 18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토일드라마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대학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설강화 측은 ”정해인과 지수, 두 배우가 빛나는 호흡으로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는 장면을 밀도 있게 표현해냈다”며 “앞으로도 사랑이 싹튼 두 인물이 휘몰아치는 사건들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연출은 ‘스카이캐슬’, ‘마녀보감’, ‘후아유’ 등을 연출한 조현탁 감독이, 극본은 ‘스카이캐슬’, ‘각시탈’, ‘즐거운 나의 집’ 등을 집필한 유현미 작가가 맡았다. 디즈니플러스가 독점 스트리밍한다.

한편 ‘설강화’는 시놉시스가 일부 유출되며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여왔다. 역사 왜곡, 미화, 폄훼 등의 여지가 있다는 것. 지난 3월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방송 2회 만에 방송 폐지된 후 역사에 관련된 작품을 보는 대중의 인식과 관심이 높아져 더욱 논란이 됐다.
이에 JTBC 측은 “논란은 미완성된 시놉시스와 캐릭터 소개 글 일부의 조합으로 구성된 단편적 정보에서 비롯된 것”이며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아직 ‘설강화’는 방영되지 않아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지만, 드라마의 설정과 내용에 대한 의심이 지속되고 있다. 과연 ‘설강화’는 논란을 딛고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 비춰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JTBC ‘설강화’는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외에도 KBS1 대하사극 드라마 ‘태종 이방원’(주상욱, 김영철, 박진희 주연)이 12월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KBS2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함은정, 김진엽, 손성윤 주연)가 12월 1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손채현 인턴기자 b_9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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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예정드라마, 그 해 우리는·공작도시·꽃 피면 달 생각하고·설강화 등 훑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