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홈택스 사칭 해킹 메일 주의! '전자세금 계산서가 도착했습니다'

최근 국세청 홈택스를 사칭한 메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 전문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국세청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메일 안내`로 위장한 악성 이메일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국내에 급속히 유포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해 첨부된 악성 파일을 열어보도록 유도하는 전형적인 '스피어 피싱'이다.

특히 압축파일,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 문서 형태의 파일을 악용한 기존 스피어 피싱과는 달리 파워포인트 문서를 악용했다.

보안알림에는 콘텐츠의 출처를 신뢰할 경우 '매크로 포함' 버튼을 누르도록 안내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버튼을 클릭할 경우 파워포인트 화면에 아무런 내용이 나타나지 않지만 실제로는 공격자가 사전에 설정해둔 악성 명령을 실행할 준비가 완료된다.

이후 빈 화면을 확인하고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시점에 사용자가 알아챌 수 없게 특정 서버로 접속을 시도한다.

이 서버에 접속할 경우 파워셸 명령어가 작동하고 파일리스 기반으로 악성 파일이 사용자 PC의 정상적인 프로세스에 삽입돼, PC 정보를 탈취하는 악성 기능을 수행한다. 현재 이스트시큐리티 백신 알약에서 해당 악성 파일을 차단·치료하고 있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 센터장인 문종현 이사는 “기업의 월말 결산 시기에 세금계산서 발행이 많은 점을 노리고, 이 같은 스피어 피싱 이메일 공격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이메일 스피어피싱 공격이 갈수록 진화되고 있고 시의성에 맞춘 사회공학적 기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메일 첨부 파일을 열어보기 전 신뢰할 수 파일인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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