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그림자의 춤’은 캐나다 온타리오 지방의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평범한 삶의 이야기다. 앨리스 먼로는 ‘온타리오 고딕’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을 정도로 작품 대부분의 무대를 자신의 고향인 온타리오 주의 마을을 중심으로 삼았다. 또 작가의 단편은 대부분 평범한 사람, 특히 주변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여자를 화자로 삼는다. ‘행복한 그림자의 춤’엔 총 15편의 단편이 수록돼 있다.삶 속에 스며들어 있는 현실의 문제를 마주하여 기교 없이 실오라기가 풀리듯 자연스럽게 해결해 나가는 작가의 필력은, 정교한 보석 세공사의 작업을 연상시킨다. 작가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투영해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잔잔하지만 강렬한 여운을 준다. 저자: 앨리스먼로 출판사: 뿔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