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농기원, 철저관리 당부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가지과 식물의 풋마름병을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기술을 개발했다.
가지과 작물의 시들음 증상은 역병과 시들음병, 풋마름병이 있고, 이들 병은 서로 다른 병원균들에 의해 발생하지만, 병해가 유사해 초기 진단이 어려웠다.

이에 병원균 확인을 위해서는 4∼5일 이상 소요됐으나 이번에 개발된 간이진단기술은 풋마름병을 쉽게 식별해 낼 수 있어 빠른 방제가 가능해졌다.
진단 기술을 자세히 보면 먼저 시들음 증상을 보이는 식물체의 뿌리 부분에서 10㎝ 위 줄기를 잘라 표면을 물로 세척한다.

이어 휴지를 물에 적셔 줄기를 감싼 뒤 비닐에 밀봉해 실온에 보관, 1∼2일 후 줄기 절단면에 세균농액이 형성되는지 여부를 살피면 된다.
풋마름병으로 진단되면 병든 식물을 즉시 제거하고, 심할 경우에는 재배 후 반드시 등록약제로 토양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한광섭 박사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병원성 세균의 증식 및 활동이 증가, 풋마름병 발생 비율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재배농가의 세심한 관리를 당부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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