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청라 나원1리 한상갑 씨 이웃사랑 실천

보령시 청라면 나원1리에서 양계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상갑(70) 씨가 폭염특보가 지속되면서 무더위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경로당에 에어컨 2대(시가 250만 원)를 기증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에어컨이 지원된 경로당은 냉방기기가 없어 경로당을 찾는 어르신들이 선풍기에만 의존해 폭염에 취약한 실정이었으나, 이번 에어컨 기증으로 어르신들의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로 변신했다.
올 여름 유례없는 불볕더위로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경로당과 같은 노인쉼터 일제점검을 실시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는 가운데 이번 원우경로당 에어컨 기증 소식은 노인 공경심과 이웃사랑의 좋은 미담사례가 되고 있다.
한상갑 씨는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위 어르신들이 더위를 피할 곳이 마땅히 없어 조그마한 정성을 선물했다”고 겸손해 했다.
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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