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경선 대비, 우위 선점 목표
대전시장, 5개 구청장 후보군 세과시

[금강일보 유상영 기자] 6·1 지방선거를 60일 앞둔 4월 첫 주말, 대전지역 여야 광역·기초단체장 출마 예정자들이 잇따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앞두고 세과시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인데 여야가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가동을 시작한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대전시장 후보들 중에선 우선 국민의힘 장동혁 예비후보가 2일 개소식을 가졌다. 부장판사 출신인 장 예비후보는 이날 ‘601 공동선대본부장’ 선대위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공동선대본부장 1000여 명을 위촉하는 등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장 예비후보는 “대전에 새로움과 진정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누구도 만들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대전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같은 당 정용기 예비후보도 3일 ‘슬기로운 대전생활 캠프’ 개소식을 개최하고 세몰이에 나섰다.
구청장 예비후보들의 개소식도 지난 주말 이어졌다. 민선 5·6기 동구청장을 지닌 국민의힘 한혁택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의 문을 열었다. 한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난 45년의 공직생활 중 동구라는 단어가 단 한 번도 머릿속에서 떠나 본 적이 없다”며 “오늘의 개소식이 다시 한 번 동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커다란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예비후보와 당내 경쟁 상대인 박희조 예비후보도 ‘기분좋은 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마당발 인맥을 자랑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윤상현 국회의원(인천미추홀구)은 “박 예비후보는 신의와 열의 그리고 선의를 모두 가진 정치인”이라며 “이번에 반드시 뜻을 이룰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 자리엔 이장우 대전시장 예비후보도 참석했는데 박 예비후보는 “동구청장과 재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동구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이 예비후보와 손잡고 동구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화답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훈 중구청장 예비후보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개소식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현 노무현재단 이사장)를 비롯해 홍영표 전 원내대표, 안민석(경기 오산시)·이광재(강원 원주시갑) 의원 등이 축하 화환을 보내 힘을 실어줬다. 권선택 전 대전시장과 노웅래 민주연구원장,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강서구갑)은 응원 영상으로,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 등이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김 예비후보는 “강한 중구, 부흥의 중구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당 유지곤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열심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유 예비후보는 “지난 10월 서구청장 출마 결심을 한 유지곤은 혼자였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이렇게 많은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있다”며 “피그말리온 효과처럼 여러분이 기대하는 모습 그대로 고충해결을 실천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