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들의 잇단 선행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보령경찰은 섬에 휴가를 왔다가 한밤 에 지네에 물린 어린이를 보건소까지 빠르게 이송, 응급치료를 받을 있도록 하는가 하면 버스를 잘못 승차해 잘곳 없는 노인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는 등 잇따른 선행에 민중의 지팡이임을 실감케 하고 있다.

지난 7일 동대지구대 송석현 경사는 버스를 잘못 대천으로 도착해 터미널 옆 잔디밭에서 자고 있는 김 모(80) 할아버지를 지구대로 안내, 잠자리를 제공한데 이어 가족에게 연락한 후 다음날 귀가시켜 건강악화나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을 막았다.

이어 앞서 6일에는 주포파출소에 근무하는 조용준 경사는 김 모(여·27·지체장애 4급) 씨가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3명과 함께 파출소를 방문하자 순찰차로 안전하게 귀가시킨데 이어 다음날 재차 방문해 안전을 확인하고 휴대폰에 파출소 전화번호를 단축키로 입력해줘 위급시 전화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망을 구축해주기도 했다.

또한 지난 1일 원산도에 휴가차 온 한가족이 한밤 중에 지네에 물린 어린이를 보건소에 이송해야 했지만 길을 몰라 당황해 하고 있을 때, 순찰 중이던 박경호 경위가 순찰차로 빠르게 이송해 응급처치를 받을수 있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6월 노인·장애인 보호와 권익증진을 위해 종합치안대책을 수립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치안활동에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보령=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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