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형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공동연구팀이 발견한 NK 유사 T세포 발견 연구 모식도. KAIST 제공

KAIST(총장 이광형)는 선천면역과 적응면역의 특성을 모두 지니는 새로운 유형의 ‘NK 유사 T 세포’를 간에서 발견하고 그 작용 특성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 연구팀이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주동진, 박준용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면역학의 영역에서 이분법적으로 나눠져 있던 선천면역과 적응면역의 경계에서 작동하는 새로운 면역세포를 발견하고 특성을 밝힘으로써 인체의 면역 반응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복잡하고 정교하게 조절되는 간의 면역학적 특성을 상세히 분석하기 위해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이라는 최신 연구기법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간 내에서 선천면역과 적응면역의 특성을 모두 지니는 NK 유사 T 세포를 발견했다. 또 B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 질환을 앓는 환자의 간에서는 이러한 NK 유사 T 세포의 수가 증가해 있는 것도 발견했다.

신의철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최신 연구 방법인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 기술을 이용해 복잡한 간장 내 면역세포들을 상세히 분석할 수 있었고 그 결과로 새로운 유형의 면역 세포인 NK 유사 T 세포를 발견하게 된 중요한 연구가 됐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pjh@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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