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술집서 10대 21명 집단 사망

지난 2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남부 항구도시 이스트런던의 한 술집에서 10대 21명이 집단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7일 현지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사망자들은 모두 13∼17세 청소년이다. 19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2명은 병원에서 혹은 병원으로 가는 길에 사망했다. 주 정부 당국은 사망자 가운데 8명이 여성, 남성은 13명이라고 밝혔다.
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사망자 중 다수는 기말시험을 마친 고등학교 학생들이었다.
사체에서는 타살을 의심할만한 외상이 없었고 술집 바닥에서도 혈흔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압사 사고 가능성도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독극물 중독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경찰 감식반이 투입돼 독극물 분석 보고서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나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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