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애플페이' 도입설, 가능성은?

사진=애플
사진=애플

최근 현대카드가 애플과 협력해 다음달부터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러한 소문에 증시에서 밴사(카드 단말기 업체)들의 주식이 출렁이는 등 큰 파장이 일었다. 만약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될 경우 카드는 물론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지각 변동까지 불러올 수 있어 금융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6일 카드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페이가 다음달 국내 도입된다는 소문은 지난 8일 시작됐다.

한 매체는 "현대카드가 애플과 애플페이를 국내에 단독으로 서비스하기로 협의를 마치고 국내 밴사들과 세부적인 결제말 개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10일에는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국내 독점 서비스하기 위한 방안으로 코스트코를 통해 9월부터 애플페이 결제를 선보일 예정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 소문에 현대카드는 사실무근이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정말 말이 안 되는 소리다. 애플과 계약도 안 했는데 어떻게 애플페이 서비스를 위해 밴사와 계약을 했겠느냐"고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현대카드는 애플과의 협상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실제로도 2015년부터 현대카드 뿐 아니라 하나카드, 티머니 등 국내 여러 카드사와 진행하고 있었다는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애플페이가 국내 서비스가 되면 위협받는 것은 삼성페이다. 삼성페이는 국내에서 1500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지갑 없이 외출하는 세상’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약 애플페이가 국내 도입될 경우 많은 갤럭시 사용자들이 애플의 아이폰으로 갈아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