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몰아낸다" 미국, 4조원 무기 지원 

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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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8년 전 러시아에 빼앗긴 크림반도를 이번 전쟁에서 탈환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각)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크림 플랫폼’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 휴전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게임을 하지 않을 거다. 이런 방식으로 우리 영토를 잃어왔다. 이것(협상)이 ‘함정’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림 플랫폼'은 크림반도 반환과 관련한 국제적 지지 확보를 목적으로 우크라이나가 만든 정상급 국제회의로 이번 회의에 약 40명의 대통령과 총리를 포함해 60개 국가 및 국제기구의 대표가 참가했다고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에 맞춰 30억 달러(약 4조 209억원) 규모의 새로운 군사 지원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개전 이후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단일 군사적 지원 규모로 가장 크다고 AP가 전했다.

'도이체 벨레'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내년 5억 유로(6670억여원) 수준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려고 준비한 상태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M270 장거리 로켓발사기 지원 대수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제안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러시아가 크림반도에서 병력을 철수할 때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우크라이나 경찰과 국방부 지원에 385만 달러(약 51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크림 플랫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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