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전쟁중 젤렌스키, 교통사고 당했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군으로부터 수복한 이지움에서 수도 키이우로 돌아오다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히 니키포로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1시 22분께 페이스북을 통해 "키이우에서 개인 승용차 한 대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차량과 다수 호위 차량에 충돌했다"면서 "대통령은 의료진 검진 결과 심각한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확한 사고 발생 시점은 언급하지 않은 채 수사기관이 사고에 대한 모든 환경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수복된 북동부 하르키우주 이지움을 깜짝 방문했다. 그는 포탄 맞은 시청 앞에서 우크라이나 국기 게양식을 열어 군인들을 격려했고 전사자들을 위해 1분간 묵념했다.
그는 이지움에서 “우크라이나의 청황색 깃발은 수복한 이지움에 휘날리고 있다. 모든 우크라이나 도시와 마을에서도 그러할 것이다”라면서 “우리는 한 방향으로만 전진하고 승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연설했다.
앞서 지난 2~4월까지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 특수부대와 러시아 측으로 참전한 민간 군사 기업인 ‘바그너 그룹’, 체첸군으로부터 암살위협을 받았다.
나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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