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경고?...무슨일이길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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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측이 최근 가족들을 무단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된 것에 대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레스터시티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 경기를 관람한 손흥민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이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무단으로 확산됐다.

이에 손흥민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당사자의 사전 동의 없이 선수의 가족을 촬영하는 것과 그 촬영분을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채널에 공개하는 행위를 당장 멈춰 주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어 "사전 동의 없이 타인을 촬영하는 것은 엄연히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다. 특히 무단으로 촬영된 영상을 온라인상 게재해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며, 엄격히 금지돼야 할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만일 계속해서 선수 가족들에 대한 무단촬영 및 영상 업로드 행위가 발견될 경우, 더 이상 이를 간과하지 않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시즌 개막 후 공식전 8경기(EPL 6경기·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경기)에서 침묵했던 손흥민은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하며 골 갈증을 풀었다.

기다리던 손흥민의 득점포가 터진 날 경기장엔 부친인 손웅정씨를 비롯한 가족이 레스터전을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웅정씨는 손흥민의 골이 터지자 크게 환호했고, 이 장면은 일부 유튜버에 의해 촬영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개됐다.

한편 전날 귀국한 손흥민은 곧장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과의 두 차례 A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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