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이준석 추가 징계 '반대' 과반, 신당 창당시 '지지한다' 35.9% 

사진=연합

이준석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가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고, 신당 창상 시 35.9%가 지지하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이준석 대표가 재징계를 받아 출당해 신당을 창당하면 지지하겠느냐’고 묻자 ‘지지한다’는 응답은 35.9%였다. 응답자 절반 이상인 56.0%는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특히 '적극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17.3%였고, '지지할 수 있다'는 응답률은 18.6%였다. 반면 '절대 지지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률은 32.2%, '지지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률은 23.8%, '잘모름' 또는 무응답은 8.1%였다.

국민의힘 지지자 층에서는 67.6%가 이 대표의 신당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28.9%는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찬반 의견이 각각 45.1%씩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자 층에서는 56.6%가 신당 창당 시 ‘지지하겠다’고 했고, 38.0%는 ‘지지하지 않겠다’고 했다.

성별로는 여성 62.1%, 남성 49.8%가 신당 창당에 대해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지지하겠다’는 남성은 44.3%, 여성은 27.7%로 집계됐다.

대통령 국정지지별 분석 결과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 81.5%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반면 대통령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자 50.2%는 지지하겠다고도 밝혔다.

연령별 분석에서는 전 연령층에 걸쳐 비슷하게 신당 창당을 지지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률은 60대 이상이 58.2%로 가장 높았고, 18세-20대(58.1%), 30대(55.7%), 50대(53.4%), 40대(53.2%)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62.6%로 신당 창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가장 크게 반대했고, 이어 서울(59.0%), 강원권(58.5%), 부산·울산·경남(57.0%), 인천·경기(55.4%), 호남권(53.6%), 충청권(49.6%), 제주(26.9%) 순으로 반대했다.

또 '국민의힘이 이 대표를 한 번 더 징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 중 54.1%가 추가 징계 개시가 '잘못했다'고 답했다. '잘했다'는 응답은 37.4%였다.

이 외에 '아주 잘한 것'이란 응답은 24.7%, '다소 잘한 것' 12.7%, '다소 잘못한 것' 18.2%, '아주 잘못한 것' 35.9%로 집계됐다. 잘모름 또는 무응답은 8.5%였다.

국민의힘 지지자 생각은 조금 달랐다. 당 지지자 56%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의 재징계 개시 결정에 대해 '잘했다'고 응답했다. 38.5%만이 '잘못했다'고 답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69.5%는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에 대해 '잘못했다'고 답했고, 22.1%는 '잘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 11.6%, 무선 ARS 88.4%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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