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종이에 약품처리를 하면 100달러 지폐로 변하게 할 수 있다고 속여 억대의 돈을 편취하려던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보령경찰서는 위조달러 용지와 현출약품을 판매하겠다고 피해자를 속여 1300만 원을 편취한
데 이어 추가로 1억 8000만 원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사기)로 라이베리아 국적의 A(34) 씨와 B(34)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필리핀 귀화여성 C(35) 씨에게 파란색 종이 4장을 꺼내 미리 준비한 용해액에 담궈 100달러 지폐로 변하게 하는 시연으로 C 씨를 속여 지난 5월부터 총 8회에 걸쳐 1300만 원을 가로챈데 이어 약품액을 구입하는 비용 명목으로 1억 8000만 원을 추가로 요구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정남희 보령서 수사과장은 “블랙노트 방식은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되던 사기수법이지만 많은 돈을 얻을 수 있다는 허황된 생각을 가지면 사기 피해를 당할 수 있다” 고 주의를 당부했다.
보령=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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