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이대호 선수가 요즘 단연 화제입니다. 이대호 선수는 지난 14일 광주에서 열린 기아와 원정경기에서 9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리며 세계신기록을 가볍게 갈아치웠는데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각인시킨 듯 해 마음이 뿌듯합니다. 하지만 네티즌 사이에선 그의 기록달성 못지 않게 홈런볼에 대한 경매소식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유는 롯데 구단측이 원정 경기임을 들어 홈런볼을 소지한 팬에게 구단에 기증하는 답례로 에어컨 1대를 내놓겠다고 한게 발단이 됐답니다. 결국 해당 팬은 경매에 홈런볼을 내놓겠다고 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독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A.홈런볼 개인소장용 될까 걱정▲김신중(40.직장인)=이대호 선수의 홈런볼은 국내는 물론 세계야구기록사에서도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본다. 이유야 어떻든 경매에 나온다는 소식은 그리 달갑지 않다. 야구팬으로써 구단에게 돌려주는게 마땅하지 않나 생각한다. 경매에 갔을 경우 큰 돈은 벌수도 있겠지만 세계신기록을 달성한 홈런볼이 야구팬들이 아닌 개인소장용으로 사장될까 걱정이 앞선다. 돈을 벌려고 사리사욕이 아닌가 싶다. 구단에 돌려주는게 마땅하다. 여러 야구팬들이 볼수 있고 이대호 선수의 업적을 기리는 일이 되지 않을까 한다.롯데구단 세계신기록의 가치 등한시▲이태구(24.대학생)=원래 롯데 구단이 타 구단이 비해 짠물(?)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홈런볼을 잡은 팬에게 어느정도 합당한 대우는 해줘야 하지 않나 본다. 이대호 선수의 세계 신기록 가치가 에어콘 한 대밖에 안된다는 것은 문제다. 팬서비스가 그동안 너무 적었던 점도 구단에서 각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이를 계기로 팬들에 대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는 것을 고민했으면 한다. 일부 네티즌은 ‘차라리 에어콘 한 대를 롯데에게 주고 홈런볼은 그냥 팬이 가지라’는 촌평도 나온다. 세계기록을 양산한 한국 프로야구에 걸맞는 팬서비스가 아쉬울 따름이다.한화에서도 대기록 나오길▲박현수(34.회사원)=한화이글스 팬이다. 홈런볼 경매소식을 떠나 대기록을 달성한 롯데가 내심 부러울 따름이다. 한화는 2군 연습장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투자가 필요하다. 제2의 이대호, 김태균이 한화이글스에서 나올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으면 한다. 다음 세계신기록은 한화 선수들 중 나왔으면 한다. 홈런볼은 그 다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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