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로 협력체계 구축
최초 하이브리드 회의시스템 도입해 운영
인류미래를 위한 협약인 ‘대전선언’ 채택

▲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14일 '인류 미래를 위한 협약' 대전선언을 채택한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세계이사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대전시의 국제적 위상이 드높아지고 있다.

이번 UCLG 총회를 통해 시는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 중국 시안시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총회 최초로 하이브리드 회의시스템을 도입해 대전트랙 등 각종 현장 회의에 이를 접목·운영하는 등 대전이 지닌 과학기술의 저력을 세계인에게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인류미래를 위한 협약이라는 대전선언을 채택함으로써 국제적 위상과 인지도가 격상되고 있다.

이장우 시장은 지난 14일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UCLG 총회 브리핑을 갖고“이번 UCLG 총회를 통해 대전을 전 세계에 대한민국 경제중심의 도시, 과학의 도시, 국제적 도시로서 전 세계를 이끌어가는 선도도시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이번 UCLG 총회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145개국 576개 도시 62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에밀리아 UCLG 세계 사무총장 등 국내외 정상과 각료를 비롯해 저명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중국 시안시, 튀르키예 콘야시,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시, 가봉 리브르빌시 등과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국제교류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우호·자매도시는 현재 16개국 24개 도시로 4개 도시가 늘었다. 특히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향후 시의 경제 발전이 기대된다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UCLG 총회는 대전의 과학기술력을 선보이는 장이 되기도 했다. 하이브리드 회의시스템을 도입, 주요의사결정회의, 대전트랙 등에 비대면 회의 시스템을 접목했다. 또, 과학을 주제로 한 스마트시티 전시관을 운영함으로써 대전의 과학도시 이미지를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인류미래를 위한 협약’이라는 ‘대전선언’을 채택했는데, 선언문에는 사람, 지구, 정부 등 각 분야에서 세계지방정부들의 노력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번 선언문을 채택함으로써 파리기후협약, 도쿄의정서처럼 향후 국제사회에 UCLG 역할이 증대될 뿐만 아니라 대전의 국제적 위상 역시 제고될 것이라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이번 UCLG 총회를 계기로 복합적 전시산업인 MICE 산업 경쟁력 제고 역시 기대되고 있다. 시는 향후 대전역 환승센터 부지에 행사 방문객들이 머무를 호텔도 지어, 이들의 숙박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앞으로 더 많은 세계인들이 대전을 찾을 것이다. 이번 UCLG 총회 성과를 바탕으로 MICE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신성재 기자 ssjreturn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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