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이태원 참사 사망자 여성 97명, 남성 54명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숨진 사람이 15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여성이 97명으로 남성(54명)의 두 배 가까이 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10~20대다. 

외국인 사망자도 2명에서 19명으로 늘었다. 이들의 국적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노르웨이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들의 시신은 고려대안암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일산동국대 병원 등 서울과 수도권 내 대학병원 35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사진 골목에 수 많은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넘어지는 순간 도미노 현상이 발생했는데 힘 없는 여성이나 키가 작은 사람들이 버티는 힘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오전 9시 기준으로 누적 총 실종 신고는 1400건을 넘어섰다. 당국은 새벽 5시부터 실종자 접수를 진행 중이다.

실종 신고 접수를 원할 경우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 마련된 접수처를 직접 방문하거나, 서울시 120다산콜센터 및 접수 전용 회선을 통해 전화로 접수 가능하다.

서울시는 "현재 장례절차 등을 안내할 전담 인력 60여명을 각 병원에 배치했다"며 "추후 모든 병원에 확대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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