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키오스크·대여소 철거 착수
시즌1 자전거 수거도 조만간 시작
시즌2 자전거로 개조해 순차 도입

▲ 1일 대전시청 앞에 위치한 타슈 시즌1 대여소의 모습. 신성재 기자

<속보>=대전시민과 함께 14년 동안 달렸던 타슈 시즌1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전시가 타슈 시즌2 도입과 함께 시즌1 키오스크와 대여소를 철거하면서 시즌1 자전거도 수거에 들어가면서다. 수거된 시즌1 자전거는 시즌2로 재탄생해 다시 한번 시민의 발이 돼 대전 전역을 누빈다. <본보 10월 12일자 1면 등 보도>

1일 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시즌1 대여소 261곳이 철거에 들어가고 내년 2월 중 마무리된다. 이와 함께 시즌1 자전거 2500여 대가 수거되며 개조 등을 통해 시즌2로 변신, 내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현재 1시간 무료화 정책과 편리해진 대여·반납 시스템으로 시즌2가 초대박 흥행을 거둔 탓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인데 시즌1 자전거를 새롭게 투입하게 되면 이 같은 현상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지난 2008년 도입된 이래 14년 이상을 시민과 함께 한 시즌1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섭섭함에 대한 애증의 목소리가 나온다.

직장인 A(26·여) 씨는 “7년 전 대학교 때문에 대전에 왔을 때 가장 눈길이 간 장면은 키오스크와 거치대, 파란색상을 한 타슈다. 이후 타슈를 타고 갑천을 누볐던 추억이 떠오른다. 시즌2가 도입돼 정말 좋지만 연고가 없던 대전에서 함께한 시즌1이 영영 사라져 섭섭한 마음도 크다”라고 아쉬워 했다.

시는 수거된 시즌1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모두 투입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시민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즌2 공급이 부족하다는 불만과 고장이 잦다는 불편을 한 번에 해소하기 물리적인 시간을 두고 자전거와 시스템 등을 개선, 내년 3월부터 시즌2 자전거를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당장 시즌2 자전거가 보이지 않는다는 시민의 목소리가 있는 만큼 시범운영을 거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시즌2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자전거 공급 부족 현상과 잦은 고장 문제를 해소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신성재 기자 ssjreturn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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