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구 농협유통 노은점장 인터뷰
대전 중구 서대전광장 일원이 '숯불구이 2022 한우대전'으로 뜨겁게 달궈지며 성료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열린 한우대전에 충남 홍성과 청양 등 충청권 각지의 농가까지 참여하는 등 대전을 넘어 충청권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늦가을 시원한 바람을 타고 고소한 숯불구이 냄새가 지역 곳곳으로 퍼져나가 기분 좋은 향기를 남겼다. 축제 흥행에 열을 올린 김경구 농협유통 노은점장으로부터 이번 한우축제의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농협유통 노은점은 한우의 가장 높은 등급인 ‘++1’,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No.9 등급까지 취급하는 등 품질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설명하는 내내 김 점장은 한우의 품질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우수한 품질의 한우를 유통해야만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기도 하다. 이 같은 지론에 따라 그는 이번 한우축제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충남 홍성과 청양 등의 한우농가로부터 최고급 고기를 공급받도록 했는데, 이는 이번 축제가 지난 6월 여름에 펼쳐졌던 한우축제와 다른 점이기도 하다.
“가장 달라진 점이라고 한다면 충남의 농가들이 이번 축제에 참여했다는 겁니다. 덕분에 더 뛰어난 품질의 고기를 참여자들에게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물가 한파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농가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한우대전은 시민들에게도 인기만점이었다. 유통과정을 최소화해 한우 100g(1등급 등심)을 시중가보다 20% 이상 저렴한 가격인 86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데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시민 모두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문화의 장으로 거듭났던 것. 한우요리대회, 플리마켓+ 행사 등도 진행, 시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즐거웠으면 충분히 만족합니다. 한우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습니다.”
신성재 기자 ssjreturn1@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