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간 충남도내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사진은 보령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대하·전어축제에서 맛 볼수 있는 전어회 무침.

가을철 대표 바다 먹을거리인 ‘전어의 유혹’이 보령 무창포에서 시작됐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전어는 7월 산란을 마친 후 먹이활동을 하면서 살을 찌우기 시작해 8월 중순이 넘으면 기름지고 살에 탄력이 붙어 더위가 물러난 추석을 전후해 고소함이 절정을 이룬다.

고소함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보령의 무창포해수욕장 일원에서는 ‘신비의 바닷길 대하·전어 축제’가 개최된다.
축제기간은 오는 15일에 시작되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끝나는 18일부터 10월 14일까지 1개월여간 개최돼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축제기간에는 맛살잡기, 맨손고기잡기, 가두리 낚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최돼 가을 먹을거리와 함께 관광객들에게 즐길거리도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축제기간에는 자연산 대하와 함께 비교적 저렴한 양식새우(흰다리새우)가 함께 판매돼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많이 참여해 ‘전어의 유혹’에 빠져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한편, 무창포해수욕장 내 횟집에서 전어구이는 1㎏에 3만 원 정도이고, 회무침은 4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전어 어획량에 따라 가격변동은 있을 수 있다.

보령=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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