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분양가 1500만 원 넘어…㎡당 457만 8000원
충남 분양가 상승률 전국 3위 기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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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앞으로 민간 분양시장의 경우 1800만 원 이상의 분양가가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분양가 상승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지난 10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발표한 결과 전국 민간아파트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이하 ㎡당 평균 분양가격)은 456만 2000원(3.3㎡당 1505만 4600원)으로 전월 대비 1.28% 상승했다.

대전지역 민간아파트 ㎡당 분양가격 상승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지역 분양가는 ㎡당 457만 8000원(3.3㎡ 1510만 7400원)으로 전달에 비해 24만 9000원 상승했다. 평당 분양가는 1500만 원을 넘었다.

충남지역 분양가 상승률 역시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다. 해당기간 충남은 전달과 비교해 15만 9000원 상승, ㎡당 330만 9000원(3.3㎡ 1091만 97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전과 제주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이다.

반면 세종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세종지역 아파트 분양가격은 ㎡당 320만 8000원으로 평당(3.3㎡) 가격 1058만 6400원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대전의 경우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대전 둔산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대전지역 분양가의 경우 평균 1800만 원이 넘었고 옵션을 포함하게 된다면 2000만 원에 육박하게 된다”며 “부동산 시장이 빙하기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가 1800만 원을 넘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민간 분양시장은 1800만 원을 고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도안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주변 시세들과 비교를 한 후 분양가가 산정되는데 대전의 경우 신도심 지역의 아파트들은 국평임에도 불구하고 10억 원이 넘는 지역들도 존재한다”며 “이는 분양가가 계속 올라갈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지난달 대전은 2247세대, 충남은 6898세대가 분양했으며 세종에서는 신규분양 물량이 없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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