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 사연을 가진 출연자. 사진='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백반증 사연을 가진 출연자. 사진='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한 여성이 백반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출연한 23살 여성은 “5년 전인 고1 때부터 얼굴 반쪽이 하얘졌다”고 밝혔다.

초반엔 속눈썹 몇 가닥이 하얘지더니 얼굴 우측으로 번져, 현재는 머리카락 일부와 눈썹이 하얗게 변한 상태다.

백반증은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의 파괴로 인해 여러 가지 크기와 형태의 백색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탈색소 질환이다. 백반증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앓았던 병이기도 하다.

백반증은 가려움, 통증 등의 증상은 없으며 불규칙한 흰색 반점이 큰 특징이다. 피부 어디에나 생길 수 있으나 손, 발, 무릎, 팔꿈치 등 뼈 돌출 부위와 얼굴에서는 눈, 코, 입 주위 등에서 시작된다.

백반증 환자는 피부도 약해져 화상에 취약하고, 피부 노화도 빨리 진행된다. 망막과 홍채 색소 이상을 동반할 수도 있으며, 갑상선질환‧당뇨병‧탈모가 같이 발생할 수 있다.

살아서 백반증을 앓았던 마이클잭슨. 사진=AP연합
살아서 백반증을 앓았던 마이클잭슨. 사진=AP연합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백반증 환자의 약 30%가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이며, 스트레스, 외상, 일광 화상 등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또한, 인체 면역세포 중 멜라닌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CD8+T세포가 멜라닌 세포를 파괴해 탈색소를 유발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백반증은 전체 인구 대비 유병률은 0.5∼1%이며, 가족력은 30% 수준이다. 전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10∼30세 사이에 가장 흔하고, 환자의 절반은 20세 이전에 발생한다.

백반증에 생기면 때를 밀거나 염색 등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야외 활동 시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고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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