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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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펼쳐질 대한민국과 가나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앞두고 '수비 핵심' 김민재의 출전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가나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수비의 핵 김민재는 24일 우루과이와의 경기 중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그는 우루과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이후 25~26일 이틀 연속 팀 훈련에 불참했다.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에도 훈련장에는 나왔으나 따로 빠져서 사이클을 타는 등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26일 "김민재는 아직 통증을 느껴 오늘까지 호텔에 남아 치료 및 휴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가나전을 앞두고 2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1차전에서 황희찬이 뛰지 못했는데, (1차전에서 부상당한) 김민재는 2차전에 뛸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모국어인 포르투갈어를 사용해 답했다. 통역사는 “현재로선 선발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고 통역했다.

이후 벤투 감독은 영어를 사용해 "황희찬은 뛸 수 없다. 다만 김민재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그는 회복 중이며 경기 당일 아침에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정정했다.

또 벤투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답게 하는 것"이라며 "우루과이전처럼 우리가 가진 역량을 보여주고 훌륭한 팀이라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 선수들의 공통된 목표는 승리다. 조직력을 잘 꾸려서 최상의 결과를 얻어 내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인범은 “중요한 선수(황희찬) 없이 경기에 나서게 되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어떤 선수가 나서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루과이전으로 희망을 드렸다면, 가나전에선 결과로 행복감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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