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재 아나운서와 재혼한 선우은숙이 전 남편 유영하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배우 선우은숙과 유영재 아나운서의 결혼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선우은숙은 "친한 동생이 차 마시는 자리에 같이 한 잔 하자고 하더라"며 지인과의 만남에서 유영재를 만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첫 만남 후 2, 3일 뒤에 '차라도 한 잔 할래요?' 연락이 오더라"며 "내가 의심이 많아서 '그냥 나중에 뵈면 하자. 천천히'라고 보냈다"고 했다. 그러자 유영재는 망설이는 선우은숙에게 "인생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에 선우은숙이 크게 공감했다고.

또 선우은숙은 "그렇게 프러포즈를 하면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할 수 있다. 손가락 깍지도 안 껴봤는데 이런 이야기를 해서 나랑 같이 신앙생활 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 나 목사님 아들이에요 그러더라. 그 말에 믿음이 갔다"고 첫 만남 후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는 유영재와 결혼까지 결심한 대화를 밝혔다.

박원숙은 "이영하 씨는?"이라며 전남편의 반응을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선우은숙은 "축하해줬다. 우리는 나쁜 관계가 아니니까. 자식들 생각하지 말고 행복하게 내 인생 잘 지내라 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선우은숙은 1978년 KBS 특채탤런트로 데뷔했다. 1981년 탤런트 이영하(72)와 결혼했으나 26년만인 2007년 이혼했다. 2020년 TV조선 예능물 '우리 이혼했어요'에 이영하와 함께 출연하기도 했으며 이혼 후에도 나쁘지 않은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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