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간의 음원 수익 정산 문제를 놓고 양측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가수 김완선 역시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이모에게 13년간 수익금을 단 한 푼도 정산 받지 못한 사연이 전해졌다.
해당 사례는 지난 30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서 공개됐다. 김완선은 2001년 방송을 통해 “1986년 1집부터 1998년 활동한 기간의 수익을 단 1원도 받지 못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완선은 "그때 당시 집이 2000만원~3000만원이면 살 수 있었고 한 달이면 집 3채를 살 수 있었다. 한달에 10억 원이 넘는 돈을 한 달에 번 셈"이라고 당시 수익을 떠올렸다. 김완선은 한달 평균 수익 10억 원, 매년 100억 원 이상을 벌어들였지만, 수익금의 행방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돈의 행방은 매니저였던 이모의 남편, 다시 말해 이모부의 빚을 갚는 데 쓰였다고 해 충격을 주었다. 결국 김완선은 이를 뒤늦게 인지하고 이모와 결별했다.
한편 김완선은 1969년생으로 1986년 앨범 '독집 제 1집'을 통해 데뷔했으며 '리듬 속에 그 춤을',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등의 노래를 히트시키며 대중들에게 매력을 각인시켰다. 또한 1993년부터는 홍콩과 대만에 진출해 앨범을 내는 등 활약했으며 2013년 Mnet 선정 '레전드 100 아티스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홍우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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