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여가수 셀린 디온이 ’강직인간증후군’(SPS.stiff person syndrome)라는 희귀 신경질환 진단을 받은 후 모든 공연을 중단했다.
8일(현지시간) 디온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희귀 신경 질환인 ‘강직인간증후군’(SPS)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00만 명 중 한 명꼴로 걸리는 매우 희귀한 질환을 최근 진단받았다”며 “이 병이 나의 모든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는 점을 이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경련은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며 “때로는 걷는 것을 어렵게 하고, 노래를 부르기 위해 성대를 사용하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디온은 2023년 개최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전면 취소, 투어 스케줄을 2024년으로 연기했다.
SPS는 큰 소리나 가벼운 접촉만으로 근육이 경직되면서 고통스러운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 걷기가 어려울 정도로 구부정한 자세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제가 없는 불치병이며, 항불안제와 근육이완제를 사용해 병의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온은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세계 3대 팝 디바로 꼽힌다. 그는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인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불러 그래미상 5회와 아카데미상 2회를 수상했다.
나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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