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시위를 재개한다.

전장연이 지하철 시위하는 모습. 사진=연합
전장연이 지하철 시위하는 모습. 사진=연합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월 3일(화) 08시부터 1호선~8호선 주요 역사 내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시위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시위가 발생한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여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또한 "상황에 따라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열차 지연 등의 실시간 공지는 서울교통공사 공식 어플 '또타 지하철'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전장연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삼각지역에서 다시 탑승시위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해 첫 출근날인 전날 전장연은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탑승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당초 1박 2일 밤샘 시위를 예고했으나 경찰,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 13시간 가까이 대치한 끝에 자진 해산했다.

전장연이 지하철 시위하는 모습. 사진=연합
전장연이 지하철 시위하는 모습. 사진=연합

앞서 지난달 20일 전장연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휴전 제안을 받아들여 시위를 중단했지만 25일 전장연은 "휴전은 끝났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전장연은 장애인권리예산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 3일부터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고 있다. 이들은 ▲2023년 장애인활동지원예산 2조9000억원 편성 ▲권리기반 활동지원 제도 정책 마련 ▲2023년 탈시설 자립지원 시범사업예산 807억원 편성 ▲기존 거주시설 예산의 탈시설 예산 변경사용 ▲장애인 이동권 예산 제도 개선 ▲만 65세 미만 노인장기요양 등록 장애인의 활동지원 권리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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