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코골이, 뼈 건강에 영향준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코를 심하게 골고 자는 사람은 코를 골지 않고 자는 사람에 비해 뼈와 치아가 약해지는 등 뼈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일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버펄로대 치의과대학 티아크리아트 알제웨이르 치열교정 전문의 연구팀은 성인 38명을 대상으로 콘빔 컴퓨터 단층촬영(CBCT)으로 두경부의 골밀도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 중 19명은 코를 심하게 골고 자면서 자주 호흡이 끊기는 ‘폐쇄성 수면 무호증’(OSA)이 있었다.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사람에 비해 치아를 비롯한 두경부의 골밀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밀도가 낮으면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위험이 커진다. 치아의 골밀도가 낮으면 치아가 들뜨고 임플란트가 실패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수면 무호흡증은 체내 산소 부족, 염증, 산화 스트레스를 가져와 뼈 대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결국에는 골밀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과 골밀도 저하 사이의 이러한 연관성은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지만, 치열 교정 치료와 관련해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치열 교정 치료 환자가 수면 무호흡증 진단을 받았다면 치료 계획과 관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두개하악·수면 실습 저널’(Journal of Craniomandibular and Sleep Practice) 최신호에 실렸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